Life/Review

2022 코리아 아트 쇼

13.d_dk 2022. 5. 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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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홀로 미술 전시회!

 요즘은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자주 느낀다. 동시에 생각을 비워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나 영감을 받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마침 5월 5일이었고 목요일에 쉬는 날이 생겼다. 이를 기회 삼아서 미술 전시회에 가보려고 했다. 마침 상대적으로 가까운 수원 광교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보았다. 바로 예매를 하고 관람하러 갔다. 전시회의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전시회 이름 : 2022 코리아 아트쇼
  • 일시 : 일반참관객 기준 2022년 5월 5일 ~ 5월 8일
  • 장소 : 수원광교컨벤션센터
  • 예매료 : 1만 원

2022 코리아 아트 쇼 내부의 현수막
2022 코리아 아트 쇼 참가 종이 손목 띠

 

짧은 관람 소감

 2022 코리아 아트 쇼에 대하여 가볍게 찾아보고 참관을 하러 갔다. 여러 한국 미술 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구매'가 포인트라는 부분을 나중에 참관하면서 알게 되었다. 여러 한국의 갤러리들이 참가하고 갤러리들이 가지고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 품목 중 관심이 있는 작품을 예약하거나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관이 각각의 갤러리를 중심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한국의 갤러리가 각각의 부스를 차지하고 있고 관람객은 각각의 갤러리 부스에 방문하여 작품을 구경하는 방식이었다.

 갤러리 중심의 부스다 보니 몇몇 부스는 들어가기에 뭔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갤러리의 직원이 앉아있는 곳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작품들이 둘러져있어 마치 가게를 하나하나 방문하는 느낌이 있었다. 한국의 미술에서 상업, 자본은 이러한 방식으로 동작(?) 되는지를 볼 수 있어서 새롭기는 했다. 미술관의 느낌보다는 상업 미술 전시회의 느낌을 조금 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한국의 여러 작가님들의 재미있는, 영감을 주는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또 한국말고도 몇몇 한국의 갤러리들이 외국 작가의 작품을 취급하고 있어 이를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여러 작품들의 사진 및 내 생각

David Hockney(데이비드 호크니) : life 2012

  • 이름을 들어본 유명한 작가의 작품
  •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1억대였음
  • 알고 있는 여러 것들이 섞여서 만드는 친밀감과 이질감의 느낌이 있었음

 

김명식 : 13. East Side 20-R01

  • 안과 진료(시력 검사)에서 많이 보이는 집이 생각남
  • 하지만 어둡게(+밤, 달) 표현되어 원래 자주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
  • 익숙함 속에 다른 느낌을 주어서 사진으로 남겨둠!

 

Flow jinny : Floating on the water

  • 작품 이름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것들에 대한 평화로운 느낌이 좋았음
  • 물이 투명한 듯 덜 투명하며 어두운 느낌이 오묘했음

 

다니엘 신 : inner child

  • 어지러운 듯 얽혀 있는 서로 다른 색상의 줄이 내 머릿속 같았음
  • 어쩌면 보편적인 일러스트일지도(?)
  • 그림의 테, 벽의 라인들과도 묘한 조화

 

김영민 : 내가 아는 세상 중에서...

  • 고래 위의 사람, 노란색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 롯데타워처럼 보이는 높은 건물
  • 그림이 땅에 크레파스로 그린듯한 질감이 있어서 좋았음

 

이금복 : ssata-2022-5

  • 서로 관련 없는 것들이 서로 모여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게 인상 깊었음
  • 심지어 풍선 멍멍이로 추정되는 것은 금속의 느낌이 있었음

 

진인화 : 수중 휠체어

  • 수영에서 중요한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바다에 있음
  • 또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상어와 함께 수영하고 있음

 

ODL : persona union, cottencandy melting in the sea

  • 거울에 표현하고 싶은 여러 그림을 그림
  • 이후 거울에 남는 부분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 생김으로써 작가와 함께 참여하는 느낌을 내고자 했다고 함
  • 그래서 사진을 찍었음!

 

생각하는 나무

  • 작가를 기록하지 못했음
  • 여러 단어들이 사람을 나무로 형상화한 사이사이에 있는 게 지금의 내 머릿속을 대변해주는 느낌이었음
  • 뭔가 하나의 단어를 찾아서 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기안 84 : 시간 3

  • '잘 알고 있는 작품(살바도르 달리 - 시간의 지속)'을 '잘 아는 작가(기안 84)'가 '잘 아는 캐릭터(우기명)'로 표현한 부분이 재미있었음

 

레지나 킴 : life racing

  • 레이스를 하는 도로를 헝클게 배치하고 여러 사회의 어떤 것들을 어지럽게 배치한 작품(?)
  • 각자 달려가는 도로는 다를 수 있지만 사이사이 만나게 되고 함께 어떤 것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음

 

Herve Loilier(에르베 로알리에) : Premier Rayon de Soleil(첫 번째 햇빛)

  • 색감이 오묘했음
  •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의 색감이 달라서 신기했음
  • 또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의 보이는 부분들이 달라서 재미있었음
  • 그림을 보며 누군가는 해질녂을, 누군가는 해가 뜨는 아침을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음
  • 나무와 강가에 비친 나무, 강가 주변의 사람이 어디서 보는가에 따라 어떤 생각으로 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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