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Review

뮤지엄원 - 치유의 기술

13.d_dk 2022. 6. 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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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원

 오래간만에 고향인 부산에 갈 일이 자주 생겼다. 부산에서 가보고 싶은 미술관, 전시관이 좀 있었다. 그중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뮤지엄원에서의 미술 전시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뮤지엄원은 센텀시티의 신세계백화점, 영화의 전당에 거의 맞닿아있는 위치에 있다. 그 근처로 벡스코, 시립미술관 등등도 있다. 부산에 센텀 쪽과 해운대 쪽에 관광 와서 전시회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정말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뮤지엄원의 입구. 날씨가 흐렸다.

 뮤지엄원은 백팩같은 가방을 들고 입장할 수 없다. 그래서 옆쪽에 있는 보관함에 가방을 보관하고 입장해야 했다. 500원 동전 2개를 통해 이 보관함을 사용할 수 있었다. 뮤지엄원은 미디어아트와 설치 미술을 위주로 해서(?) 그런지 내부에 메이크업 룸이 있었다. 안내데스크 바로 왼쪽 편에 준비되어 있다. 아마도 미디어아트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록을 남기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메이크업 룸. 꽤 많은 사람들이 한번 단정(?)을 하고 입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치유의 기술

 이번 전시전은 '치유의 기술'이었다. 여러 작가들이 치유와 관련된 미술 기획을 하고 이를 작품으로 기록으로 경험하는 전시였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4,400원이었다. 전시는 사진을 찍으며 여러 미디어아트를 모두 관람한다는 기준 1시간 30분쯤 소요될 것 같았다. 간단히 보았을 때는 30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치유의 기술 전시전을 뮤지엄원 입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안내 데스크 왼쪽으로 입장할 수 있다.

 치유의 기술은 처음에 4개의 방(?)을 거쳐 전시를 보고 메인 홀로 들어가게 된다. 메인 홀(?) 자체가 가장 화려하고 볼만한 미디어아트가 있다. 이후 3개의 방에서 전시를 보고 2층에서 6개 정도 전시를 더 볼 수 있었다. 순차적으로 사진과 함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입구에 있는 치유의 기술에 대한 전시 개요 설명.
치유의 기술에 참여한 여러 작가님들.

 

첫 번째 전시관

치유의 기술에서 가장 처음 접하는 설치 조형물. 색색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치 조형물 옆쪽의 전시물. 나뭇잎, 풀들이 박스에 있고 빛으로 이를 어둡게 나타내고 있다. 전시물 주변으로 거울이 좌우 및 하단으로 배치되어 있어 저 부분 전체가 전시물 처럼 보인다.
가까이서 본 미술품.
다음으로 넘어가는 문앞의 미디어아트. 지속적으로 바뀌는데 어딘가 갖힌 사람이 사진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 묘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위의 갖힌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전시관

뒤에서 사진과 같은 영사를 하고 앞쪽은 오각형 모양 거울로 둘러쌓여 있어 내부에 사람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세 번째 전시관

구부러진 어떤 조형 사이에 그림이 있다. 의자에 앉아서 차근히 둘러 볼 수 있었다.

 

네 번째 전시관

'IS MY BEAUTY DISTURBING'이라는 글자를 바탕으로 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이 글자를 기반으로 여러 방식으로 설치 표현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위치에서 본 설치 조형. 녹색으로 물든 방이 묘한 느낌이다.
뒷부분의 거울을 통해 뒤집힌 글자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아기가 등장했다.)

 

다섯 번째 전시관 (메인 홀)

 정말 크게 둘러쌓아 만든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정말 많은 미디어아트가 반복되게 되어 있었다. 중앙을 중심으로 1층, 2층 모두 사이드에 부분에 의자가 있었는데, 긴 시간 동안 반복되는 많은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게 만든 것 같았다.

처음 마주한 정말 메인 홀의 큰 미디어아트였다. 소리도 웅장하게 울려퍼져 정말 다른 공간으로 내가 떠난 것 같았다.
하늘에 있는 느낌을 주는 미디어아트였다.
종교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미디어아트였다. 소리와 마닥의 디스플레이 앞쪽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이 앞쪽의 디스플레이가 반사되어 보이는 그림까지 정말 신성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가까이에서 다른 조형물과 함게 촬영한 미디어아트.
구석의 조형물과 함께 촬영한 본인(?)
형형색색 어지러운 미디어아트.
푸른 갈대 숲 안에 갖힌 느낌을 주는 미디어아트.
가장 기억에 남는 미디어아트. 바닷속에 잠기는 느낌이지만 해양생물들이 햇빛을 중심으로 함께하는 느낌을 주는 미디어아트였다.
2층에서 광각으로 촬영한 메인 홀. 편안한 바다의 미디어아트이지만 웅장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메인 홀 옆쪽의 미디어아트로 둘러쌓인 전시관

 아래와 양옆은 거울이 있고 천장에 미디어아트를 그려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었다. 우주에 있는 느낌으로 계속에서 색상이 바뀌는 미디어아트 속에 빠지는 경험이 너무 좋았다. 다만, 천장 전체가 미디어아트라서 전시관이 꽤 더웠다. (아래는 내가 나오게 사진을 찍었지만 너무 못 찍더라.)

카메라보다가 기울어짐
주머니에 손 넣음
미디어아트가 바뀔 때마다 사진을 찍어보았다.
우주 속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래는 이 전시관을 조금 녹화한 영상이다. 소리와 함께 다른 공간에 있는 느낌을 준다.

천장의 미디어아트에 주목!
쭈욱 둘러보며 촬영한 미디어아트로 둘러쌓인 전시관

 

2층 및 나가는 길과 연결된 전시관

몇몇 미술품을 볼 수 있었다.
지속해서 저 먼곳으로 나아가는 길다란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
같은 방의 서로 다른 위치를 서로 다른 시간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시간과 공간에 대한 변수로 다름을 표현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자본주의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형물. 각각의 하얀색 구들은 여러 브랜드 로고가 있는 쇼핑백(?)을 들고 있다. 옆에 나가는 길이 있고 기념품 사는 곳이 있는데 이러한 배치는 꽤 여러 생각이 들게했다.
땅과 새와 빛을 함께 표현한 조형물이 있었다.

 

2층 전시관

 2층에도 몇몇 전시관이 있었다. 그중 몇몇만 사진을 찍어 다 리뷰할 수 없는 게 지금은 아쉽다.

처음 입구에 저 넘어 보이던 조형물을 2층 마지막 구석에서 볼 수 있었다. 무질서 속의 질서, 그곳에서 보이는 묘한 예술을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겨울로 온듯한 전시관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 급하게 분위기만 촬영해서 나오게 되어 아쉬웠다.

 

종합 후기

 어떤 다른 공간으로 가서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느낌을 받고 싶을 때 좋은 전시였던 것 같다. 이러한 기억은 사진과 같이 기록으로 남길 때, 더 그 느낌이 오래간다. 내가 다른 공간에 있었던 느낌을 주는 사진. 그 사진을 보면 진짜 다른 공간에 내가 있는 느낌을 주는 사진.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 더 좋은 전시였던 것 같다. 이번에는 혼자 전시를 보다 보니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외로움을 주었던 것 같다. 그 혼자만의 이러한 경험도 꽤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때는 나를 온전히 기록할 수 없는 사진이 아쉬웠는데 다시 정리하니 그 생각도 혼자서 이상하게 찍은 사진에 남아서 또 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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