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13.d_dk 2021. 1. 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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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계기

 전문 연구요원으로 훈련소에 입소하기 전, 훈련을 받고 남는 시간에 독서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사회와의 단절(?)이라는 부분을 이용해 평소에 읽지 않았던 하지만 배울 필요가 있는 경제 관련 책들도 몇 권 사서 입소했다. 입소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다 읽은 책이었지만, 사회의 단절에서의 경제 관련 책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했다.(!) 훈련을 수료하고 사회에 나와서 다시 이 책을 빠르게 다시 읽었다. 이 책이 오늘 서평을 작성할 존 리의 금융 문맹 탈출이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책 표지. 표지의 어떤 미로같지만 간결한 느낌의 디자인이 경제에 대한 간단함과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금융문맹과 자본주의

 우리의 세상은 자본주의 위에서 움직인다. 벗어날 수 없으며, 이전의 내가 읽었던 책의 서평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윤리적인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나는 여러 책에서 보았던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많이 집중했었다. 여기서 문제점은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자본주의의 문제점만을 보다 보니 자본주의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에게 혹은 내 주변 누군가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몇몇 작게나마 자료를 찾아보고 이전에 읽었던 책도 다시 보며 자본주의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내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자본주의를 악용하는 것과 자본주의가 올바르게 기능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이전에 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금융문맹이라고 볼 수 있었다. 자본주의, 금융이라는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에만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를 다니고, 가끔 좋은 일을 위해 기부를 하고, 올바른 일을 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고, 노동의 대가로 급여를 받고, 소중한 사람과 음식을 먹으며 혹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대부분 올바른 자본주의 위에서 기능하고 있는 것들이다. 나의 입장에서 이러한 일상을 잘 지키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나의 자본도 잘 다루어야 한다.

 

노동력과 자본력

 나는 노동력을 바탕으로 자본을 벌고 이 자본을 아끼고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노동력만이 자본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동력으로 자본을 창출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에 문제점 중 하나가 노동력이 언제나 일정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내가 시간을 들여서 노동을 하는 것은 나이에 따라 혹은 시간이 흘러가 세상이 변함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러한 노동을 기반으로 창출되는 자본 또한 같이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자본을 창출하는 그림

 

노동력이 여러 요소에 의해 영향받음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것을 표현한 그림

 

 이렇게 노동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으므로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은 내가 가진 자본으로 자본을 창출하는 자본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나라는 사람이 일정한 혹은 더 많은 자본을 창출하는 방법은 노동과 내가 잘 관리한 자본이 함께 자본을 창출하는 것이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노동력과 그 노동력을 바탕으로 창출된 자본이 자본을 창출하는 그림. 이는 미래를 대비하여 자본이 자본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함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럼 나는 어떻게 노동력과 자본력을 함께 관리하여 자본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

 

노동력을 위한 자기 계발과 부캐 육성(?)

 이 책에서는 자본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을 하지만 이런 경제와 관련된 자료를 찾다 보니 다른 관점의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었다. 노동력을 잘 활용하여 많은 자본을 창출하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노동력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그 일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을 위해서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자기 계발을 하면 실력이 올라갈 것이고 이는 시간당 나의 노동력이 가지는 자본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과 같다. 이는 사실 좀 당연한 이야기이다. 경력을 바탕으로 이직하는 행위가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노동력 가치 상승과 더불어 추가로 노동력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자기 계발을 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어떤 부캐(?) 육성이다. 하나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가까운 사례로 내가 이러한 글을 쓰는 행위가 부캐 육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일을 하면서 자기 계발을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를 정리하였다. 내가 정리를 정말 잘해서 다른 이가 많이 글을 보게 되면 이러한 조회수를 바탕으로 자본을 창출할 수 있다. 혹은 내가 공부한 것을 정리해서 남에게 수업을 하는 것도 부캐 육성 전략의 사례로 볼 수 있다.

다양한 노동력을 확보하여 큰 자본을 창출할 수 있음.

 

자본력을 위한 주식투자, 연금저축펀드

 노동력을 기반으로 차근히 자본을 모으게 되면 이러한 자본이 자본력을 발휘하려 자본을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의 핵심은 이 부분이다. 나의 자본을 주식 투자 혹은 연금저축펀드 등에 활용하여 자본을 창출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각각의 방법은 긴 시간을 바라보고 행해야 된다고 매우 강조한다.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이나 이익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잡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주식 투자에서 주식의 가격을 맞추어 수익을 내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고 표현한다.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서 그 순간, 그 시점, 그 시기의 주식 가격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는 회사는 주식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며 성장한다. 노후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주식 투자를 행한다면 긴 시간이 흘러 자본이 자본력을 가지고 자본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연금저축펀드이다. 연금저축펀드는 국가가 개인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라고 한다. 이 제도는 노후를 위해 저축한 돈으로 펀드를 할 수 있다. 또 저축한 금액에 대하여 13.2~16.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노후를 위한 제도로 55세 이전에 저축한 금액을 찾아가는 경우 각종 불이익이 있다. 세액 공제와 함께 펀드로 자본에게 자본력을 줄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한다. 여기서 펀드를 여러 증권 회사로부터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생각하고 주식을 다루는 해외의 펀드를 추천한다. 국내의 펀드는 아직 수익이라는 부분을 벗어나지 못해서 길게 주식을 가지고 가며 회사의 가치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함께 설명해주었다.

자본이 자본을 생성하는 그림. 주식 투자와 연금저축펀드는 내가 창출한 자본을 바탕으로 자본을 창출한다. 

 

나의 액션플랜과 여러 생각들

 지금 나의 생각은 자기 계발을 바탕으로 하는 여러 부수입으로 노동력을 키움과 동시에 긴 시간을 바탕으로 자본이 자본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주식 투자와 연금 저축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노동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이 필요하다. 주식 투자와 연금 저축은 매달 급여의 10%씩 즉, 총 매달 급여의 20% 정도를 노후를 위해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시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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