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게 된 계기
아마 20년도 말의 경제 관련 서적 이야기의 시작은 아마도 전문 연구요원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에 서평을 작성한 존 리의 금융 문맹탈출과 같이 경제 관련 서적을 훈련소에서 읽어보자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구매한 책들 중 하나가 지금 서평을 작성할 부의 추월차선이다. 훈련소에서 읽었을 때의 느낌은 사회에서 나와서 읽을 때랑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여 다시 읽어 보았다. 그래서 21년 2월 지금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 책의 충격적인 문구 중 하나는 책 표지에 있는 한 문구이다. 이 문구는 아래와 같았다.
"... 그래 봤자 일주일에 5일을 노예처럼 일하고 노예처럼 일하기 위해 2일을 쉰다."
추월차선의 의미
돈을 모으는 것을 도로를 지나는 것으로 비유해보자.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돈을 다루고 모으는 것을 인도, 서행차선을 통해 도로를 지난다고 표현하며, 부자는 추월차선을 통해 도로를 지난다고 표현한다. 인도와 서행차선을 지나는 사람들과 추월차선을 지나는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서 다를까?
이집트 피라미드 이야기
보통의 사람들(동시에 나를 포함하거나 나와 비슷한)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에 가려고 했다. 대학에 가서는 좋은 스펙을 쌓아서 급여가 많고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급여를 잘 관리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하며 어느 정도 만족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에 있는 하나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이야기를 줄이면 아래와 같다.
"... 어떤 파라오가 젊은 조카인 추마와 아주르를 불러 혼자서 피라미드를 짓게 하였다. 피라미드를 먼저 짓는 자에게는 왕자의 지위와 함께 수많은 재물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아주르는 그날 바로 피라미드를 짓기 위한 무거운 돌을 혼자서 하나하나 옮기기 시작하였다. 반면에, 추마는 집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아주르는 하나하나 무거운 돌을 옮기면서 더 잘 옮기기 위해 운동을 하기도 하였다. 아주르가 피라미드의 첫 층을 완료하였을 때 추마는 아직도 피라미드를 짓기 위한 돌 하나 옮기지 않았다. 1년이 지난 후 아주르가 추마를 찾아가서 아직도 피라미드를 하나도 짓지 않은 것에 대하여 비웃었다. 그럼에도 추마는 꿈쩍 않고 집에서 어떤 것을 하고 있었다. 아주르는 운동을 하며 돌을 계속 쌓고 있었다. 아주르가 돌을 쌓고 있을 때 갑자기 멀리서 큰 소리가 들렸다. 아주르가 가보니 이상하고 거대한 기계가 돌을 옮기고 있었다. 이것인 추마가 만든 발명품이었다. 아주르가 긴 시간을 들여 완성한 피라미드의 기초를 추마는 이상한 기계를 사용하여 일주일 만에 완성하였다. 추마의 기계는 두 번째 층, 세 번째 층에 갈수록 아주르가 돌을 쌓아 올린 속도의 몇 배는 더 빠르게 돌을 옮겨 피라미드를 만들었다. 8년이 지난 후 추마는 피라미드를 완성하여 왕위를 이어 파라오가 되었으며 부유하게 살았다. 아주르는 생각 없이 계획 없이 일을 하여 피라미드를 완성하지 못하고 죽게 되었다."
보통의 우리는 아주르와 같은 삶을 살아내는 것이고 추월차선을 통해 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추마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파는 것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대신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 기계를 만드는 것이 부의 추월차선으로 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우화로 설명하고 있었다. 자신의 능력을 대신할 어떤 시스템, 기계는 사업을 통한 부를 만들어내는 나무로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었다.
부를 만들어내는 공식
위에서 언급한 시스템이 부를 생성하는 것을 책에서 설명하는 공식과 함께 보자. 이 책에서 말하는 부를 만들어내는 공식은 아래의 그림과 같다.
여기서 자산 가치에 해당하는 부분은 많은 부가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설명을 자세하게 하지 않겠다. 여기서 집중을 할 부분은 '순이익'이다. 순이익을 이루는 2가지 변수는 판매개수와 단위당 이익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어떤 것을 정말 많이 팔거나(판매개수를 높이는 방법) 정말 비싸게 판다면(단위당 이익을 높이는 방법) 순이익이 매우 커진다. 여기서 2가지 변수를 지탱하는 것이 우리의 시간이다. 아주르와 같은 보통의 우리는 많은 시간을 바쳐서 나의 노동(판매 개수에 해당)을 팔아서 급여(단위당 이익)를 받는다. 이러한 우리의 삶과 부의 공식을 같이 생각해보았을 때 순이익 측면에서 부를 늘리는 방법은 빨리 더 좋은 기업에서, 빨리 승진해서 많은 급여를 받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저자는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을 바탕으로 판매개수를 늘리거나 단위당 이익을 높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서 이전에 보았던 피라미드 우화의 추마와 같이 우리가 시간을 들이지 않더라도 판매를 발생시키고 단위당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공식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를 정리해보니 명료하게 설명하는 부의 공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행차선에서 부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이유
서행차선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일반적인 삶이라고 볼 수 있다. 미래를 생각하여 돈을 마구잡이로 쓰거나(인도를 걷는 삶) 하지 않고 적당히 돈을 쓰고 적당히 재테크하고 적당히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버는 이러한 사람들을 서행차선을 지낸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서행차선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부의 공식에서 필요한 변수와 관련된 통제권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직장에서 일을 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이라는 곳에 종속되어 통제할 수 없다. 재테크로 투자를 하더라도 회사의 상황과 경제의 상황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또 재테크는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주식을 사두고 복리를 이용해서 부자가 되는 것에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저자는 서행차선에서도 부를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나는 어떻게 부의 공식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보통의 사람들과 같은 나는 어떻게 부의 공식을 잘 사용해볼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사례와 이야기로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추마와 같이 3년 정도의 시간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일반적인 직장인의 삶은 절대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머리로는 이해를 했지만 강한 반발심이 생겼다. 누군가가 필요한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면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는 그리고 부의 공식을 만족하는 사업을 하는 것은 분명 '부'의 측면에서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같이 일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과 관련 일 이야기를 할 때 너무 재미있다. 단순히 부를 위해서 이 모든 것을 멈추는 것은 너무 아쉽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길을 가보지 않아서 변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을 하면서도, 재미있는 의미 있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부의 공식을 만족시킬 수도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를 상상해볼 수 있다.
이 방법은 여러 책에서 그리고 유튜브 등등에서 말하고 있는 여러 부캐를 잘 키우는 것이다. 이전에는 이런저런 내가 취미로 재미있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부캐를 키우는 부분만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한 방법은 부캐가 가져오는 수익을 생각할 때 부의 공식을 적용하여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재미있는 취미를 하는 중 '이 취미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 수익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여기서 취미이지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이후 이러한 취미로부터 발생되는 수익을 크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한다.(부의 공식 중 단위당 이익에 해당)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부의 공식 중 판매개수에 해당) 내가 직장 외적으로 어떤 일, 취미, 행위를 할 때 이런 순서로 자주 생각해보아야겠다.
'Lif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커플링(DECOUPLING) (1) | 2021.03.26 |
---|---|
변두리 로켓 - 가우디 프로젝트 (0) | 2021.02.22 |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0) | 2021.01.15 |
커피 읽기 : 예비 커피 취미가와 예비 커피 애호가를 위한 입문서 (0) | 2021.01.10 |
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 (0) | 202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