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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계기
- 작년에 김초엽 작가님의 작품이 실려있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접하게 되었음
- 올해도 발매된 것을 보고 읽어보기로 하였음
- 연도별로 발매되는 단편 소설을 읽는 것은 꽤나 재미가 있음
- 평소에 문학에 가까운 글들을 읽지 않다 보니 1년에 한 번씩 발매되는 이 책을 쭉 챙겨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 작년에 비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작품별로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들
- 여러 작품들은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
- 나는 나의 관점과 경험에서 이러한 주제와 이야기를 받아들여보았음
- 각각의 소설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짧게 두서없이 그냥 정리해보고자 함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 뭔가 정말 서사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소설
- 자신의 과거가 자신의 현재를 지켜주며 그것이 권력이 되는
- 언제나 내가 경험한 것들은 상황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음
- 결코 누군가에게 쉽게 맞고 틀림을 말할 때는 많은 생각과 주의가 필요
- 또 내적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표현하기에는 정리가 되지 않고 글로 풀어낼 수 없음
- 평가라는 요소를 꼭 넣을 수밖에 없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소설!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 퀴어, 장애인 강한 장애인 인물
- 어떻게 장애인과 함께 지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
- 어떻게 퀴어와 함께 지낼 것인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할 수 있을까? 그냥 사람으로서? 에 대한 생각
김지연; 사랑하는 일
- 내 입장에서는 매운맛(?) 퀴어 소설
- 각자의 세계에서 새로운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 왜 각자의 세계와 생각에 갇혀 다른 존재와 생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일까?
- 나도 그 상황이 되면 받아들이지 못할까?
김혜진; 목화맨션
- 모든 사람들에게 집은 생존의 공간
- 이 생존의 공간을 단순히 생존의 공간을 사람들은 계약이라는 수단을 통해 서로 엮이게 됨
- 서류상으로만 단순히 엮이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이 있음
- 계약 연장에서 혹은 계약을 더 할 수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할 때 서로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게 됨
- 그렇게 부딪혀 가는 삶 속에서 우리는 서로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음
- 하지만 현실은 최대한 계약이라는 서류와 자본의 논리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으며 결국 이야기의 끝도 경제적인 자본적인 부분으로 인해 서로의 연과 관계가 끊어지게 됨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게임에서 조차 남성 편력이 가미된 단어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고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놀라웠음
- 어렸을 때 나도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게 되면 예쁜 여자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음
- 여러 만화나 영화, 혹은 TV 프로그램의 콘텐츠에서도 위와 같은 말을 접하였고 스스로도 이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음
- 왜 그때의(그리고 지금도) 여러 사람들은 말도 되지 않는 말을 자연스럽게 어린아이들에게 주입시켰을까?
서이제; 0%를 향하여
- 독립 영화에 대한 속성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자본에 대한 완벽한 독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
- 묘하게 아이러니가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음
-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행위를 할 때 자본과 관계없이 어떤 것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 또 독립 영화의 목적은 '자본으로부터의 독립'보다는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한 본인이 하고 싶은 예술을 담아내는 영화'라는 목적이 더 강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음
- 자본을 떼어 낼 수 없다면 자본을 무시하고 예술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방식의 접근이 더 올바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음
- 하지만 이러한 생각도 독립 영화를 소설로 간접적으로 접한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는 어쩌면 폭력적일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음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 역사 속에서의 퀴어를 뭔가 현실감 있게 풀어낸 느낌이었음
- 안나, 경준, 수성이라는 존재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 도우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함
- 이 시대는 말 그대로 존재 자체가 생존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시대였음
- 하지만 또 드는 생각은 내가 퀴어가 아니기에 모르는 그들은 존재 자체가 생존에 위협받는 상황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음
다양성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대부분의 소설들이 알고 있지만 (혹은 잘 몰랐던) 정확하게 어떤 삶들을 겪어내는지는 몰랐던 내 옆의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느낌
- 특히 사회적으로 약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을 볼 수 있음
- 또 이러한 다양성을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러한 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지 또 어떤 삶을 살아내기에 그 사람들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볼 수 있음
-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를 알려주고 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는 소설들이 잘 담긴 책인 것 같음
- 내 삶을 기준으로만 그들을 바라보지 말고 타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진 후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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