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게 된 계기
일을 하던 중 새로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경우가 있다. 나의 일을 위한 시간을 말 그대로 그냥 퍼부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최근(?) 이런 비슷한 일을 잠깐 겪었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또 남은 시간에 집중해서 원래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도움을 주었다. 시간아깝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잘했다!ㅎㅎ) 평소에 다른 부분의 일을 하면 그 부분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 책을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책의 제목은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이다. 오늘 서평을 작성할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을 해내가고 있는 이소영이라는 분의 책이다. 직장인으로서, 직장 상사로써, 엄마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하면서 (책의 제목을 푼 단어인) '파트너십'을 활용한 경험과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었다.
어려웠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바꾸어낸 키워드 : 성장 마인드 그리고 파트너십
나름(?) IT 업계와 가까운 업계에 있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큰 회사가 가진 조직문화의 문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여러 제품을 가진 회사에서 좋은 제품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의 일부는 이러한 성과를 지키기 위해 항상 좋은 제품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싸움과 현상 유지만 해내어 갔다. 이러한 결과는 당연히 외부의 다른 회사에게 뒤처지는 문제가 생겼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회장인 '사티아 나델라'는 성과 중심이 아닌 성장 마인드 중심의 조직문화를 가져온다. 직원 및 팀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얼마나 성장을 했고 성장을 위해 노력했는지로 평가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조직 문화에서는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조직원들의 성장은 회사의 성장을 가져오기 마련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번 더 도약하여 성장하게 된다.
여기서 성장과 같이 나오는 것이 파트너십이다. 나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본인의 시간을 소요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성장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여기서 직장에서 두 사람 모두 성장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내가 남을 돕기 때문에 내가 성장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은 도움을 받으면서 다른 것을 할 것이므로 이로 인해 성장한다. 세 번째는 이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주면서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일이 다시 반복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 조직원들의 성장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로 돕우며 만들어진 관계가 파트너십이다.
기존의 성과 중심 평가가 경쟁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성장 중심 평가는 협업이 중심이 된다. 조직원들이 서로 도우며 성장하고, 이렇게 조직이 성장하고 이 성장한 조직이 다시 조직원들을 성장시키는 굉장히 좋은 방향의 방식이다.
직장 내에서 직장 밖으로 그리고 삶 속으로의 파트너십 확장
직장 내에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며 성장한 사람들은 다른 회사 및 다른 커뮤니티에서 또 다른 영향력을 발휘한다. 성장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 성장을 위해 회사 밖에서도 다른 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독서 후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모임에서 책을 추천해주는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같은 업계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서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도움 속에서 또 파트너십이 생성되기도 한다.
삶 속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일까? 가족과 주변 사람들임이 분명할 것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성장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후 삶 속에서 서로 부딪히는 부분을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고 함께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방법을 부모님과 시부모님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나누며 함께 나아갔다고 한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타인에게 도움을 받는다. 빌려 쓰는 것(도움받는 것)이지만 서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이야기하고 행함으로써 더 빠르고 멀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파트너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의 4원칙
저자는 직장 내에서 혹은 직장 밖의 커리어 커뮤니티에서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원칙을 정리하고 있다. 어떤 것을 원하고 할 수 있는지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피드백을 한다. 그리고 그 도움을 주고받는 환경에 대한 부분 및 관련자들도 함께 생각해본다로 짧게 요약해볼 수 있다.
-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라 :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어떤 성장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공감하기
- 상호 호혜의 원칙 : 서로 어떤 것을 제공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하기
- 코칭하고 피드백을 나눠라 :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발생한 부분에 대하여 코칭하고 피드백을 나누어 더 좋은 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 촘촘하고 빈틈없이 :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당사자들을 넘어선 주변 이해관계자들 및 다른 사람들도 같이 생각해보기
삶에서 파트너십을 만드는 7가지 단계
성장말고도 삶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즉, 삶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이때는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과는 조금 다른 단계를 거쳐간다. 조금 더 단계 단계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예시는 결혼한 사람과 맞추어가는 것 혹은 육아를 위해 보모를 고용하고 함께 지내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 나를 알고 이해하기
- 내 인생의 비전 찾기
- 행복한 삶을 위한 5가지 주요 범주 이해하기 (더불어 사는 삶, 목적 있는 삶, 주체적인 삶, 건강한 삶, 자유로운 삶)
- 내 삶에서 파트너십이 필요한 영역 정의하기
- 각 분야에서 필요한 파트너 찾기
- 내가 기여할 부분 찾기
- 파트너십 업그레이드 하기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삶을 위한 자세 : 파트너십
파트너십이 바라보는 방향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과 더 나은 삶을 살아간다는 부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성장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필연적으로 타인과 함께한다. 이러한 타인이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게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세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부분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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