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

행성어 서점

13.d_dk 2022. 5. 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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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러 미래의 이야기들 

 이번에 서평을 작성할 '행성어 서점'은 김초엽 작가님의 짧은 소설들이 많이 모여있는 SF 소설집이다. 여러 작품 중 '행성어 서점'이라는 소설 제목을 책 제목으로 정한듯하다. 소설의 처음에 작가의 말이 적혀있다. 이 말에서 이 책의 짧은 소설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하고 있다. 아이디어로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풀어내어 소설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짧은 이야기라서 여운이 남는 부분도 있었다. 또 몇몇 짧은 소설들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부분도 있다. 언제나 김초엽 작가님의 소설은 미래로 잠깐 여행을 다녀오는 기분이다. 이번 소설집 속 소설들이 짧디 짧아서 더 순식간에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그래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읽기 더 좋았다. 출퇴근길 속 지친 상태에서 잠깐 여행이 생각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행성어 서점 책 표지.

 

미래에도 우리 사람들은 사람으로써 이겨내갈까?

 소설 속의 몇몇 이야기 중 공통적으로 생각에 남는 부분이 있다. 미래에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사람으로서 이겨내갈까에 대한 부분이다. 미래의 기술에 부적응된 사람들, 미래의 기술에 문제가 있음을 아는 사람들 등등 이러한 사람들은 사람으로써 이겨내가려고 한다. 자신이 기술을 받아드릴 수 없는 상황이면 다른 방안으로 극복해간다. 문제가 있는 세계에 대하여 대응해나간다. 미래에도 사람들을 사람으로써 살아내갈 것이라는 작은 응원을 이야기 속에서 보았다. 지금, 현실에서도 그럴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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