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Review

젠틀몬스터 메종마르지엘라 안경 MM011 01 오픈런 및 구매 후기

13.d_dk 2023. 5. 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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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및 공부를 위한 각성 아이템 장만 v2 with 욕심

 이전에 구매한 안경이 너무 작았다. 사이즈가 조금 크면서 나의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는 안경 구매를 원했다. 동시에 너무 튀지는 않으면서 유니크하고 멋지며 나에게 어울리는 안경(어렵다?)이 있었으면 했다. 원래 사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어서 사지 못하였던 MM011 01을 구매하기 위해 재입고를 기다리기로 했다. 젠틀몬스터 메종마르지엘라 협업 안경은 재입고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언제인지 몰랐다. 매장 및 온라인으로 재입고 예약을 신청할 수 있어서 신청을 해둔 상태로 기다렸다. 

 

재입고 안내와 오픈런에 대한 다짐

 5월 4일 먼저 온라인 재입고 안내 카톡을 받았다. 온라인에서만 재입고가 진행되어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었다. (그것도 모르고 점심시간에 매장을 방문하여 '왜 없지?' 했던 것은 안 비밀 ㅎㅎ...) 온라인 판매는 순식간에 젠틀몬스터 웹페이지가 터지면서 나는 구경도 못했다. (로그인도 못함)

 하지만 11일 저녁에 HAUS 도산 오프라인 매장에 재입고된다는 카톡을 다시 받았다. 재입고 날짜는 13일 토요일이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구매를 시도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 오픈런은 생각도 안 해봤고 해 본 적도 없고 안 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젠틀몬스터 신사점이나 여러 유명 매장에 전화를 돌려보았으나, 보통 각 매장별로 다르게 재입고가 되며 이번 재입고는 HAUS 도산 젠틀몬스터 플래그쉽 오프라인 매장에만 진행된다는 것을 들었다.

 여기서 다양한 생각을 했다. '재입고 알람을 얼마나 신청했을까?', '신청수가 생각보다 적다면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얼마나 빨리 가서 기다려야 되나?' 등등. 어찌되었든 재입고 신청을 많이 했을 것 같지는 않고 내가 원하는 안경이 수요가 많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13일 토요일 오픈런을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나름 새로운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오픈런 후기

 HAUS 도산 젠틀몬스터 플래그쉽 오프라인 매장은 오전 11시에 연다. 조금의 늦잠 끝에 오픈 40분 전인 10시 20분쯤에 도착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으악!' 할 정도는 아닌 인파가 있었다. 새로운 경험도 할 겸, 기다려서 구매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번호표를 주었다. 번호표는 264(오 이육사!)를 받았다. 다시 말하면, 재입고 오픈런 기준 40분 전에 이미 263명이 줄을 서있다는 말이다.

생각보다는 적은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번호표!

 시간 낭비를 줄이면서 나름 새로운 경험을 보람차게 보내고자(?) 책을 가져갔다. 찬찬히 책을 읽고 즐기며 구매를 기다렸다. 처음에는 전화 통화와 기다림에 대한 볼멘소리 등으로 시끄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들 지쳤는지 조용해졌다. 햇빛이 뜨거워서 우양산을 챙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늦봄의 시원한 바람이 아침에 불어서 좋았다. 또 기다리는 줄 사이사이 그늘이 있어서 많이 덥지는 않았다.

 기다리는 도중 품절된 제품이 발생하면 직원이 품절되었다고 안내를 해주었다. 이번 HAUS 도산 오프라인 재입고에서 품절된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 MM004 01 (black color) : 메종마르지엘라 스티치가 옆면에 있고 선글라스 자체도 예뻐서 가장 인기. 리셀이 매우 비쌈. 트와이스 나연님 착용으로 유명.

선반 위에 선글라스! 인스타에서 찾용한 것도 볼 수 있었다.

  • MM011 C1 (clear color) 
  • MM005 01 (black color)
  • MM004 G10 (grey color) : 지나가면서 흘겨보기로는 이재욱 배우님이 착용한 것으로 알고 있음
  • MM010s 01 (black color) : 내가 가지고 있는 것!
  • MM004 W2 (white color)
  • ...(이후는 듣지 못하고 구매하기 위해 매장 입장!)

 

 다행히 기다리는 도중 내가 구매하려는 제품이 품절되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였다. 각 제품과 앞에 있던 사람들의 수, 그리고 품절되는 시간을 고려하였을 때는 아마도 각 제품당 20~30개 정도가 재입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직원의 안내에 의하면 제품 구매 시, 멤버십 등록을 통하여 콜라보 제품은 한 콜라보당 1인당 1개씩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는 찌라시(?)도 들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젠틀몬스터 메종마르지엘라 안경 및 선글라스를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해외에서 온 외국인들, 가족 단위 온 사람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사람들, 나이가 꽤 되어 보이는 사람들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몇몇 분들(특히 연세 드신 분들) 오픈런 알바를 뛰러 오셨다는 것을 듣기도 했다.

 12시 10분쯤 드디어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약 2시간을 걸려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후 매장 내에서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 줄로 들어가게 된다. 구매 줄에 들어갈 때 제품 티켓을 주며 이 티켓으로 제품을 구매한다. 제품 티켓을 받고 나서 구매 줄에 들어가면 교환이 불가능하다. 구매 티켓을 반환하면 처음부터 기다려야 한다. 티켓을 나누어 주는 직원분들은 실험실 코트에 실험을 기록하는 책자에서 제품의 아이디가 적힌 티켓을 주었다.

MM011-01이라는 모델명이 적힌 구매 티켓

여기서 제품 문의를 할 수 있는데, 옆에서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안경제품 중 브라인 컬러는 재입고가 안된듯했다. (황민현님이 착용했는데 참 멋있었던 MM010 BRC 9!)

 이후 구매 대기 줄을 따라서 가면 멤버십을 통해 구매하는 제품에 대한 흔적(?)을 남기고 제품 검수 과정 후 구매를 거친다. 제품 구매 줄에서 40분 정도 기다리면 구매를 할 수 있었다. 구매까지 약 2시간 40분이 걸린 재입고 기준 오픈런 후기였다.

구매 대기 줄 도입부
구매 하는 곳까지 올라가는 중 볼 수 있는 전시관 같은 매장 내부. 왼쪽 아래에 매장에서 구매 티켓을 직원에게 요청하고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MM011 01 제품 후기

 안경테가 커서 좋았다. 안경테가 크면 눈을 많이 보호해 준다는 부분이 좋다. 또 안경테가 크면 얼굴이 작아 보인다.(ㅎㅎ) 안경테에서 양옆을 연결하는 코등 부분이 윗부분에 일자로 붙어있어서 유니크하다. 동시에 안경테의 전체적인 모습이 실험실 보호 안경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안경을 쓸 때만큼은 더 엔지니어, 리서처, 과학자 등등의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공부해야겠다.(ㅎㅎ?) 안경이 좀 커서 적당한 안경 파우치가 없다. 그러다 보니 메종마르지엘라의 느낌이 많이 나는 파우치를 써야만 하는 부분도 좋았다. 아끼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하는 멋진 파우치! 안경 닦이도 참 메종마르지엘라의 느낌(자세하게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스티치로 표현되는 블랙 앤 화이트의 너낌...)이 많이 있어서 좋지만 안경 대비 작은 게 아쉬웠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안경을 긴 기다림과 도전 끝에 새로운 경험과 함께 쟁취해서 좋았다.

공홈 모델 착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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