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Review

[예술의 전당] 앙드레 브라질리에 후기

13.d_dk 2023. 2. 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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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색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앙드레 브라질리에

 여러 미술 전시를 다니다 보니 전시 광고가 SNS에서 표기되고는 한다. 그렇게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 광고를 보게 되었다. 광고에 대표작으로 나오는 그림을 딱 보았을 때, 그림이 참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붉은 계열의 장미빛 혹은 핑크색과 푸른 연한 하늘색 그리고 사이사이 진한 남색과 하얀색의 조화. 전시를 다녀온 지인도 많이 추천하는 전시라서 얼리버드로 예매하고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전시는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23년 4월 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내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여 여러 멋진 작품들의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볍게 힘을 빼고 눈으로 그림과 색감, 표현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보면 좋은 전시였다. 여러 작품을 열심히 본다고 지쳐서 굿즈를 사지는 못하였지만, 예술의 전당에서 앙드레 브라질리에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굿즈들이 꽤 괜찮은 것들이 많았다. 오디오 도슨트를 3,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오디오 도슨트를 다 듣는 것도 좋지만, 필요한 부분을 오디오 도슨트 기기에 표기되는 텍스트를 읽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된 방법도 좋았으며, 전시관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도 좋았다. 클래식과 같은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연주가 있는 공연 그림이 많았다. 이에 맞게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큐레이팅 방식이 좋았다. 아름다운 색감으로 다채롭게 표현하는 그림들과 연주가 어우러져서 전시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아름다운 색감의 작품, '장미빛 하늘 아래에서의 요트 경기'가 그려진 티켓.

 

앙드레 브라질리에라는 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프랑스의 화가이며 올해로 94세이다. 94세라는 엄청난 나이에서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유명 작가들과 동시대를 살아온 화가이기도 하다. 동시대를 보낸 유명화가로는 들라쿠르아, 고갱, 마티스, 샤갈 등이 있다. 표현주의가 강한 추상화가라고 불린다. 전시 내부에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유명한 화파를 가진 화가에게 많이 가려진 화가이다. 하지만 그림을 눈으로 즐기는 모든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색감을 바탕으로 표현한 그림들이 정말 좋았다. 예술가가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인생으로 풀어낸 화가가 아닐지 생각이 들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그림들

 공연과 서커스를 좋아하는 화가는 공연과 서커스를 뛰어난 표현으로 담아 그림을 그렸다. 또 '말'이라는 동물과 함께한 화가는 수많은 그림에서 말을 그려내었다. 진짜 말이 있는 풍경을 그려낼 때도 있지만, 화가의 머릿속에 있는 말들이 가끔은 그림 속에 나타나 역동성을 주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화가의 뮤즈인 아내, 샹탈을 그려내었다. 얼마나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는지를 그림에서 알 수 있었다. 그림 속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뮤즈이자 아내인 샹탈은 너무 아릅답게 그려진다.

장미빛 하늘 아래에서의 요트 경기
푸른 겨울
검은색의 샹탈
앙드레 브라질리에게 직접 손글씨로 적은 한국말. 예술을 통해 사랑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랑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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