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Review

[성남아트센터] 금난새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13.d_dk 2022. 8. 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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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의 짧은 기억

 초등학교 고학년 때로 기억한다. 엄마손에 이끌려 수영구청(?)에 어떤 홀(?)에 클래식을 들으러 갔다. 아마 내가 기억하는 직접 오케스트라가 클래식을 공연하는 것을 직접 보았던 마지막 기억이다. 이때 '금난새'라고 하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휘자가 정말 재미있게 클래식을 설명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최근 들어 미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클래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기억은 항상 머릿속 한편에 있고는 했다. 

 

성남시립교향악단 기획공연 : 금난새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우연히 버스를 타고 외근을 가던 길에 가로등에 펼쳐진 어떤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금난새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라고 적혀진 포스터를 보자 앞의 기억이 더 강하게 일어났다. 평일 저녁 시간에 진행되니 기회가 되면 꼭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외근 때 보았던 포스터의 음악회는 결국 보러 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게 한 번만 진행되는 것이 아닌 여러 번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딱 일정이 맞았던 해설음악회를 급하게 보러 가게 되었다. 내가 벙개(?)로 보았던 해설음악회는 8월 11일 저녁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틀 홀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기획공연이었다. 

금난새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티켓.

  인터파크에서 사전예매가 가능했지만 현장에서 예매를 했다. 자리는 아주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손쉽게 예매할 정도의 자리는 남아있었다. 생각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정말 많았다. 동시에 처음에 말했던 어렸을 때 기억이 나서 기분이 묘하게 좋았다. 

 공연 중에서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금지된다는 안내와 함께 입장하여 자리에 앉았다. 어린 학생들이 많아서 걱정했지만 금난새의 재미있는 설명과 공연 중에는 조용하고, 끝나고 설명을 들을 때 웃는 아이들이 오히려 관람에 도움을 주었다. 

 유명한 몇몇 음악연주자들과 협연이 있었다. 각각 플루트, 바이올린, 하모니카 솔로가 있는 협연이었다. 유재아 연주자의 플루트는 높고 맑은 하나의 소리라서 작은 오케스트라에 묻힐 것 같았지만 새가 지저귀는 것 같이 너무 잘 들렸다. 이윤석 연주자의 하모니카는 클래식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케스트라와 너무 잘 어우러져서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지 연주자의 바이올린은 정말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연주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들린(?) 연주를 보아서 너무 좋았다. 성남시립교향악단 자체 공연도 화합이 엄청나서 너무 좋게 들었다. 금난새 지휘자의 클래식에 대한 자체 해석 설명도 재미있고, 한 번쯤 들어본 클래식 음악도 사이에 섞여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음 성남시립교향악단 연주도 평일 목요일 저녁에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되면 한번 더 보러 갈 예정이다.

안내 팜플랫의 연주된 곡들의 목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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