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25년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며 배운 것들

13.d_dk 2023. 7.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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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계기

 유튜브에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시는 분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무려 실리콘 밸리에서 구글에서 일하시는 분의 영상이었는데, 본인만의 스토리가 꽤 흡입력이 있었다. 대부분은 좋은 커리어의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게 되면,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이 분은 나와 비슷하지만 그럼에도 멋지게 일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본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스토리로 들려주었다. (물론 사이사이 정말 대단한 능력과 사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분은 나중에 유퀴즈에서도 나와서 인터뷰를 하고 최근에 책도 출판하셨다. 이 분은 구글의 수석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은주 님이고 이 분이 작성한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라는 책이 오늘 서평을 작성할 책이다.

 책의 내용은 인터뷰와 아티클 여러 영상에 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세세하게 직업관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도 담긴 내용이 참 좋았다. 섹션이 언제든지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게 구성되고 글도 그런 식으로 작성되어 있어(블로그에서 일기를 보는듯한 느낌!) 뭔가 어떤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때, 찾아서 다시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책 표지. 수채화 그림이 인상적이다.

 

책의 여러 구절 및 내용 정리

 지금 내 상황에서 필요한 글들만 가볍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챕터가 영어, 커리어, 마음 등등 잘 나뉘어 있다. 생각과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내가 모자라 보일지라도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하루하루 해내기

 좋은 직장, 똑똑하고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같이 일하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이기도 한다. 내가 못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반대로, 하루하루 내가 배울 것이 있고 나아질 수 있는 사항이 많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하나 잘 찾아서 해야 한다는 이 생각이 등불이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해 준다. 차근차근 나아가자. 물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배우면 된다!

... 삶의 의미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은 그 재능으로 누군가의 삶이 더 나아지게 돕는 것이다. ... 파블로 피카소

(구글은) 전 세계 천재가 다 모여 있는 곳에서 나는 어림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매일 들었다.
내 실력은 금방 들통날 테고, 그럼 망신을 당하고 쫓겨날 거라는 두려움으로 불면증에 시달렸다

서른 살엔 정말 생각이 많아진다. 매일 실수하고 실망하는데 이게 내 길이 맞나?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닐까?
나 자신이 못나 보이고 초라한 마음이 든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세상은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사람들은 나만 빼고 레벨업 하는 것 같아 무섭다.

나를 세상에 내보이는 두려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보다 잘할 수 있고, 잘해야 하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이라고 오늘을 살지 않고 어제에 머물러 있지 않기를 바란다.
내일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내일을 포기하지도 않기를 바란다. 오늘을 살아야 한다.
그날이 그날 같고,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같지만,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1년이 되고 10년이 되어 나를 만든다....

 

답답하고 헤맨다는 생각이 들 때는 나 자신을 다시 천천히 돌아보기

 일을 잘해도 잘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또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루하루 밤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왜 답답한지 마음을 차근히 정리하자. 이러한 과정은 좀 지루할 수 있는데, 평소에 지루함을 받아 들 일 수 있는 연습도 자주 해야겠다.(명상 같은 것!)

...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흐른다. 느려도 괜찮으니 오늘의 나를 열심히 살아 내길 바란다.
어느 날은 망한 듯하고, 어느 날은 빗나간 듯하고, 어느 날은 다 포기해 버리고 싶어 지더라도, 나를 지켜 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이 시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은 '괜찮아'가 아니라 '졸지 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대체적으로 겁이 나는 상황은 어떤 일의 결과가 전혀 예측이 안 된다든가, 예측되는 결과 중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경우가 있을 때다.
하지만 커리어와 관련한 것은 적어도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일은 없다. ...
파도가 일렁일 때는 파도의 리듬에 맞춰 함께 뛰어서 파도 위로 올라타야 한다.
무섭다고 우왕좌왕하다 보면 어느새 물을 잔뜻 적고 파도에 휩쓸려 육지로 밀려나 버린다.

오래가는 커리어에 비결은 재미있게 즐기면서 일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오래 일할 수 있을까?
재미를 느끼려면 자신의 기질과 성향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한고,
커리어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자존감으로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마음은 내 상태를 인식하는 것부터 쉽지가 않다. 문제 인식조차 안되니 변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기지 않는다.
그러니 계속 수렁에 빠지거나 이유도 모르는 채 방황하게 된다. ...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 정리가 필요! ...
나에 대한 칭찬과 긍정적인 생각은 남기고 기록한다.
마음의 쓰레기들은 비운다. 부정적이고, 염세적이고, 빈정대는 사람과 콘텐츠는 피한다. ...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감정을 구체화해서 정신의 실체를 만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방법 3가지 :
자존감 근력 키우기; 감사 노트,
마음에 좋은 양식 섭취; 독서, 좋은 강연,
즐거움 분산하기; 모든 감정을 올인하지 말고 부캐 등을 이용해서 나누어라

일, 직업, 월급에 대하여 가져야 할 생각들 :
월급은 성과에 대한 보수이다. 일과 업이 즐거운을 주지 않는다면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직장은 나의 직업을 실현하는 수많은 옵션 중에 하나이므로 나와 동일시하지 않는다.
직장은 노동을 제공하고 돈을 버는 곳이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를 가지지 말라.
'배울 게 없다'는 말은 내 배움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기도 하다.(배움은 능동형이기 때문)
그날그날 회사에서 생긴 마음의 짐은 정리하고(받아들이고 버리고 등등) 넘어가야 한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상황 종료(퇴사 등...)를 선택한다.

아무것도 하지 마라. 자신 안에 가만히 머물러라. 주위를 둘러보지 말고, 아무 소리도 듣지 마라. 어떤 희망도, 의견도 품지 마라.
나무나 꽃처럼 모든 의지와 의욕을 비워 낸 상태에 이르면 비로소 도를 깨우치기 시작할 것이다.
하늘을 움직이고, 봄을 불러오는 위대한 우주의 법칙인 도가 자신 안에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우린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살고 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온갖 정보가 필터링 없이 내 머리로 들어가고, 그게 또 되새김 없이 내 생각으로 자리를 잡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 생각'을 만들기 위해 생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물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만의 인생철학과 생각이 있어야 껍데기가 아닌 '나'로 살 수 있다. ...

 

무언가를 겁내지 말고 도전할 것. 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

 나의 올해의 키워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떤 것을 결정해야 할 순간이 올 때, 늘 이 키워드를 중심으로 결정하니 결정하기도 쉬웠고 많은 것을 나에게 가져다주었다. 도전과 실패 그리고 경험 더 나아가 성공이라는 단어는 결국 도전에서 시작된다. 도전할 수 있을 때 도전해 보자.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부딪혀보자. 나를 믿고 부딪혀보자.

... 실패한 경험이 적다는 건 다시 말하면 도전하지 않았거나 실패하지 않을 정도로만 도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잘될 확률보다 잘 안 될 확률이 더 높다.
남들은 잘하는 일을 내가 하면 잘 안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실패로부터 단단해지는 내공이다.
이 내공은 실패의 원인을 아는 지식이기도 하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기술이기도 하고, 다음 도전을 위한 맷집과 배짱이기도 하다.

우리는 고민이 너무 많다. 게다가 앞선 고민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 많은 고민은 주제넘은 고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게 좋다.
결과의 결정권이 내게 없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결정권이 내게 왔을 때 선택하면 된다. 해 보고 선택하지 않은 것과 해보지 않고 선택하지 못한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고민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일단 해 보자.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지든 그건 그다음에 생각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7가지 방법 :
공을 던지자; 일단 던져야지 다음에 던질 때 덜 무서워진다.
확률을 올리자; 어떤 공이 내 손에 맞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작부터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자.
실패를 기준점으로 삼자; 실패하지 않는 것이 기준점이 되면 시도하기 어렵다.
실패와 나를 동일시하지 말자; 이번에는 잘 안 됐네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야 한다.
실패는 경과가 아닌 과정이다.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자. ...

 

기업이 찾는 사람 :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여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사람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 이유는 제품이든 서비스든 이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그 가치에 대한 보수를 받아서 돈을 벌기 위함이다. 나는 회사에서 이 제품과 서비스라는 것을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여 그 가치에 기여하는지 늘 생각해보아야 한다.

... 기업은 문제 해결자를 찾는다.
그리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
본인이 무슨 문제를 발견했고, 그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을 했는지 '문제 발견'과 '문제 정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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