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Review

[부산시립미술관] 무라카미 좀비

13.d_dk 2023. 2. 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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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다카시의 팝 아트 전시

 본가가 있는(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부산에 갔다. 고향에 정말 오랜만에 내려왔다. 그래서 많이 변화된 고향의 모습을 체험(?)했다. 가보지 않았던,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과 다양한 경험을 했다. 마침 부산에 갔을 때,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가 열렸다. 스쳐지나가며 본 광고에서 뭔가 특이한 그림의 세상을 가진 사람의 전시가 열리는 것 같아서 가보기로 하였다. 이 전시가 오늘 리뷰를 작성할 무라카미 좀비이다.

 무라카미 좀비 전시는 일본의 유명한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여러 작품을 전시해두었다. 무료로 전시가 진행되며 1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토요일 오후에 전시를 보러갔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다. 아기자기한 팝아트 전시이다보니 가족단위로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또 이건희 미술전도 같이 하고 있어서 유독 부산시립미술관에 사람이 많았다.

부산이지만 너무 추웠던 부산시립미술관.
무라카미 좀비의 팜플렛과 티켓.

 

무라카미 다카시의 여러 작품들; 무라카미 좀비 속 여러 작품들에 대한 생각 정리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고, 사진을 찍기 좋은 전시이다보니 정신이 없었다. 작품에 대한 여러 사진들과 생각은 들었지만 정작 작품의 제목과 작은 해설(?)들을 보지 못해 다양한 생각들을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전시는 귀여움, 기괴함, 덧없음의 세가지 키워드로 구분되었다. 전시의 섹션들의 이름이 각각 의미가 있는 듯하면서도 함께보면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도라에몽과 슈퍼소닉의 캐릭터를 합쳐서 만든 캐릭터 도브. 있는 것을 합쳐서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빅뱅의 지드레곤이 소장했다는 727드래곤의 일부. 길다랗고 커다란 은박지, 금박지에 도브가 이빨을 드러내며 그려져 있었다.
무라카미의 캐릭터와 하고싶은 말을 영문으로 텍스트화한 작품. 간단한 레터링이 주는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의 캐릭터 작품과 하고픈 글을 길에 작성한 방식이 재미있었다. 내가 만든 캐릭터가 내가 가진 생각을 텍스트로 읆어주는 느낌.
길고 커다랗게 그려진 무라카미 다카시의 캐릭터 팝아트. 이전에 오토니엘 전시의 금박, 은박 위의 '루브르의 장미'가 생각나는 정신없는 팝아트였다. 구석구석 여러 캐릭터들과 큰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떤 캐릭터와 생각, 장르를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어'라는 말이 떠올랐다.
여러 사람들과 여러 생명체들 간의 조우로 만들어지는 사건 같았다.
좀비 같은 도브. 무라카미가 생각하는 팝아트의 캐릭터 좀비는 우리가 알던 것과 다른 것일까?
수많은 탄탄보 캐릭터와 무라카미 플라워가 보인다. 뭔가 너무 많아서 보기도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브 in the deep blue!
NFT 무라카미 플라워. 전체가 꽃들로 둘러쌓은 방이라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
무라카미 플라워 속 나. 손으로 기괴한 귀여운 꽃을 표현해보았다.
NFT를 알고 있다는 것은 암호화폐도 안다는 것. 그래서 이러한 대표적인 코인들을 그려놓았을까? to the moon~
무라카미 플라워 NFT. 아이들이 무서워할 것 같았는데 신나있어서 나도 좋았다.
전시 뒷쪽에 있었던 탄탄보 시리즈 일부(로 추정됨). 묘하게 이 그림이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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